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식을 참관하러 미국으로 몰려오는 일부 정치인들의 추태가 속속 드러나 망신을 주고 있다.
공화당 중진이며 한미의원연맹 멤버인 LA의 한 연방하원의원은 평소 친분이 있는 한국정치인들로부터 ‘취임식 티켓을 구해달라’는 요구를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티켓 30장을 마련, 이들과 수행원용으로 나눠줬다. 그러나 이 의원은 티켓을 주면서 ‘취임식장에는 알아서 들어가되 워싱턴DC의 자신의 집에서 열릴 예정인 취임 축하파티에는 제발 참석하지 말아달라’는 조건을 달아 한국 의원들의 무분별한 취임식 행사 참석에 일침.
또한 본국정가에는 재미동포 여자 로비스트 J씨가 취임식 입장티켓을 100장정도 확보해두고 정·재계 인사들에게 1장당 최고 15만달러씩에 판매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관계당국이 뒤늦게 진상을 알아보는등 부산을 떨었는데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인사들은 실제로 이 로비스트로부터 티켓을 구해 취임식에 참석하게 됐다고.
이밖에 이달 27일 LA를 방문하는 국회 정보통신위 소속 의원 4명은 취임식후 세계적인 휴양지인 멕시코 칸쿤으로 가 3박4일간 휴가를 즐기려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내사정’을 이유로 부랴부랴 일정을 취소하는 해프닝. 이들은 LA에서 한인회와 친북인사, 주류사회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3∼4차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