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순자’ 애인 윤수역- 끝내 이용만 당하고 눈물만 ‘질질’
이제는 남자가 여자의 배신에 눈물 흘리는 시대가 됐나보다.
탤런트 정찬(30)이 10일 시작한 SBS TV 드라마스페셜 <순자>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랑했던 여자 순자(이지현 분)의 배신에 아파하며 시도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니 나이든 어른 들이 보면 기막혀 할 노릇이다.
그동안 착한 남자역은 종종 맡아왔지만 이번 정윤수 역할처럼 여자에게 이용당하고 눈물이 많은 역은 처음이라는 그는 "예전같으면 우는 연기가 부담스러웠겠지만 연기생활 6년간 내공이 쌓였는지 이제는 우는 연기가 편합니다. 너무 잘 울어서 심지어 남자가 왜 그렇게 잘 우냐는 핀잔을 듣기도 합니다"고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윤수가 모델이라는 것이 가장 신선하다. 순박한 시골청년 윤수는 순자를 위해 인생의 행로까지 수정해 모델의 길에 들어선다.
"사실 179cm의 키로 모델을 하기엔 양심상 찔립니다. 몸도 좋고 다리도 길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선 불합격이죠. 그래서 모델 대신 배우로 바꿔달라고 장난삼아 조르기도 했지만 처음해 보는 역할이라 신선한 느낌입니다."
모델로 발탁되는 8회에서는 ‘남성 취향의’ 디자이너 피엘 장(김병기) 앞에서 몸매 테스트를 받기 위해 속옷 차림으로 서는, 파격적인 장면도 준비돼 있다.
정찬은 MBC TV 아침 드라마 <느낌이 좋아>를 끝낸 지난해 8월부터 스쿠버 다이빙에 푹 빠져 지냈다. "제주도에서 두달, 하와이에서 한달을 지냈어요. 스쿠버 다이빙 면허도 땄고,장비를 파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지냈는데, 스쿠버 다이빙은 정말 원없이 해봤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성난 바다 속에서 죽다 살아난 일도 겪었습니다"는 그는 "멋진 휴가를 보냈으니 이젠 다시 집중해서 연기를 할 겁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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