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10명당 6명
▶ 칼스테이트 풀러튼 지난해 신입생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일시적인 유행을 서술하라. 왜 많은 학생들이 그 유행을 쫓고 있으며 본인은 왜 싫어하나. 경험과 책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이론을 전개할 것.’ 이는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 2000년 가을학기 입학생들이 치른 기초 학력테스트 샘플 영어시험 문제다.
2000년 가을 칼스테이트 풀러튼에 입학한 아시안 학생 10명 가운데 6명이 수업을 제대로 따라 갈 수 없을 정도로 쓰기, 읽기 등 영어 기본실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들의 중도탈락이 우려된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등 인종별로 분류, 영어 기본실력의 부족으로 보충수업이 필요한 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아시안 학생들(필리핀 학생 제외)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무사히 졸업장을 딸 수 있을는지 의구심이 갈 정도다.
24일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 평의회 발표에 따르면 그 해에 풀러튼 대학에 입학한 아시안 학생은 476명. 이들 가운데 기초학력 테스트(Entrance Placement Exams) 결과, 영어 기본실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정 받아 보충수업을 필요로 하는 학생은 전체의 63.03%에 해당하는 300명에 달했다.
이같은 비율은 멕시칸(61.55%), 흑인(59.76%), 남태평양연안 국가출신(55.56%), 기타 히스패닉(47.57%) 비율을 훨씬 앞서는 것이다. 전체 학생의 비율은 49.06%.
844명이 입학한 백인 학생의 경우, 보충수업이 필요한 학생 비율은 33.06%, 유학생들의 비율은 86.36%를 기록했다.
풀러튼 대학 물리학과 마크 샤피로 교수는 한 문장조차 쓸 줄 모르는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 충격을 받았다며 오렌지카운티 산하 통합교육구의 각급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실력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이 카운티 교육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일반 예상대로 학력 테스트 결과 수학의 경우, 인종별로 기본실력이 떨어지는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은 가장 낮았다.
전체 아시안 학생 가운데 수학 보충수업이 필요한 학생들은 140명으로 29.41%를 기록했다. 이같은 비율은 흑인(78.05%), 멕시칸(55.38%), 기타 히스패닉(51.89%), 남태평양연안 국가출신(66.67%), 백인(36.26%) 비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영어, 수학 기본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보충수업을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수업을 따라 갈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지 않으며 어쩔 수 없이 퇴학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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