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과 샌디에고가 밴쿠버를 떠나려는 NBA 그리즐리스의 새 프랜차이스 후보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나하임 소재 애로헤드 아레나의 팀 라이언 제너럴 매니저는 13일자 LA 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애로헤드 체육관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어느팀이든 애나하임으로 옮기면 재정사정이 크게 호전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라이언의 발언은 창단이후 6년동안 끝모르는 패배와 만성적 재정적자에 시달려온 그리즐리스가 최근 근거지를 미국내 도시로 옮기기로 한 것을 겨냥한 ‘유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A 타임스지는 또 샌디에고가 그리즐리스 유치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라스베가스나 루이빌 등과는 달리 새로운 실내체육관을 갖추지 못했지만 그리즐리스가 새 깃발을 꽂을 후보도시중 한곳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5년 창단된 그리즐리스는 그동안 91승336패(12일 현재)를 기록했으며 올해 예상적자만 최소 4,000만달러에 이르는데다 미국에 비해 무거운 캐나다의 세금부담때문에 이번 시즌 뒤 ‘미국 이민’을 목표로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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