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7일 취임후 가진 첫 양원합동회의 연설에서 "중과세된 미국민을 대신해 환불을 요구한다"며 자신이 제안한 1조6,000억 달러 규모의 10개년 세금감면안을 의회가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1조8,000억달러 규모의 차기회계연도 행정부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 부시 대통령은 감세안에 대한 미국인들의 미온적인 반응을 의식한 듯 "앞으로 10년간 3조2,000억달러의 국채가운데 2조달러를 조기상환하고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 기금을 보전하겠다"고 약속한후 "여기에 덧붙여 교육과 국방예산을 증액하고 인기있는 소셜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한다 해도 미국민에게 1조6,000억달러의 세금을 돌려줄 재정적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소셜시큐리티개혁 방향을 다룰 특별위원회를 설치, 올 가을까지 개혁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히고 "개혁안중에는 젊은층에 속한 희망자들에게 개인저축구좌를 제공하는 방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입성한뒤 39일만인 27일 전국민이 TV를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주요 입법안을 제시한 부시 대통령은 50분간 계속된 연설의 첫머리를 교육개혁으로 장식했다.
부시 대통령은 "교육개혁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하고 어린이들의 읽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방의회가 향후 5년간 5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현지의 형편에 맞는 교육정책을 입안해 집행할수 있도록 각 주정부에 최대한의 자율권을 부여할 것이나 3학년에서 8학년 사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수학과 영어과목의 표준학력고사를 실시, 그 결과를 예산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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