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6.8도의 강진이 시애틀을 뒤흔든 지 불과 하루만인 1일 대다수의 직장과 학교들이 문을 여는 등 시 전체가 빠른 속도로 정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지진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 잠정 집계치가 20억달러를 돌파했다.
헬기 편으로 피해지역을 시찰한 개리 록 워싱턴주지사는 1일 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동산 피해와 수리비에 임금손실까지 덧붙일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 십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한 피해액을 조사하고 연방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에 내려온 연방 재해비상관리청(FEMA)의 조우 올바우 국장과 워싱턴 출신의 연방상원의원 패티 머레이는 "이보다 훨씬 상황이 나쁠 수도 있었다"며 "사전의 충분한 대비가 재산과 인명피해를 극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했다. 워싱턴주 재해대책반은 지진부상자를 272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70년대 중반 이후 모든 건물을 지진대비 공법으로 지은 시애틀의 정상회복 속도는 놀라울 정도였다. 이곳에 본부를 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는 1일 거의 모든 생산시설을 정상가동 했으며 진도 9.1도의 강력한 충격을 버텨낼 수 있도록 설계된 시애틀의 명물 스페이스 니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관광객들을 맞아들였다.
한편 이날 오전 리히터 지진계로 3.4도와 2.7도를 기록한 여진이 1일과 동일한 시애틀 남서부 35마일 지점에서 발생했으나 주민들은 이를 거의 의식하지 못했으며 추가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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