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앞 경고… “몇 년간 석유, 가스 공급 차단”
▶ 이란 고위급, “중동과 사우디 완전한 암흑으로” 위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중동을 넘어 다른 지역까지 보복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 아살루예 석유화학 단지 피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요 군사·경제 거점을 겨냥한 대규모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을 동원한 99차 공습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국 석유 시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강습단, 무기를 운반하던 이스라엘 컨테이너선 등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지도자들은 우리의 기반 시설을 공격했을 때 그들의 어떤 자산이 우리의 사정권에 들어오는지 계산조차 못한다"며 "미국 테러 부대가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의 대응은 중동 지역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과 그 파트너들의 기반 시설을 타격해 향후 몇 년간 이 지역의 석유와 가스 공급이 차단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는 또 그동안 '미국의 협력국들'을 언급하며 "그동안은 참아왔지만, 오늘부터 모든 인내는 사라졌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무차별적인 보복이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의 한 고위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전체와 사우디가 완전한 암흑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메시지를 카타르를 통해 미국과 중동 주변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계속 이란에 "압력에 굴복하라"고 요구하는 한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이란의 동맹들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을 지원하는 '저항의 축' 대리세력 중 하나인 예멘의 후티 반군을 동원해 홍해의 출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합의 시한을 번복하기도 했지만 전날엔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못 박으며 합의를 종용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라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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