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전협상 멈추자 다시 커진 화염…민간인 피해도 속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지역의 최대 항구도시를 타격하면서 석유시설 공격을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만 지역의 석유 터미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이뤄진 이번 공격으로 석유 시설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이미지에도 이 지역에서 대규모 화재가 포착됐다.
노보로시스크는 수출 시설이 밀집된 러시아 흑해 지역의 최대 항구 도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원유 수출에서 큰 이익을 보기 시작하자 러시아의 주요 수출항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지난주에만 러시아의 원유 수출 거점인 프리모르스크와 우스트루가 지역을 다섯 차례 공습했다. 러시아 수출업체의 피해 규모는 9억7천만달러(약 1조4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전파 방해와 물리적 장벽 등을 동원해 방공망 구축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 수준을 따라잡지 못해 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도심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계속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 시내버스가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시민들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 이뤄져 인명 피해가 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올해 초 세 차례 종전 협상을 했으나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로는 아예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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