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건강연구소
▶ 히스패닉보다 가입률 더 낮아
가주내 한인들의 건강보험 가입율이 여러 인종들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CLA 건강정책연구소가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9년 가주내 한인인구중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의 비율이 45%에 달해 백인(13%)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베트남계(29%), 중국계(28%) 등 다른 아시아계 주민들은 물론 히스패닉계(36%) 보다도 무보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들중 직장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비율도 전체 한인보험가입자들중 40%로 필리핀(72%), 일본(71%), 중국(60%)계 등은 물론 전체 아시아계 직장건강보험 수혜율 63%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돼 많은 한인들이 안정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인들을 포함한 소수계 아동들의 건강보험 가입률도 현저히 낮아 약 185만명이 어떠한 보험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중 90% 이상이 저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의 경우 99년 무보험 아동의 비율이 15%로 백인 아동들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같이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주민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은 지난 94년 이후 반이민 정책들이 강화되면서 소수계들의 메디칼 및 주정부 가족건강플랜 등의 수혜비율이 18%에서 7%로 격감한 반면 직장 건강보험 가입율은 별 변화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권복지단체인 캘리포니아 웰니스 파운데이션의 게리 예이츠 회장은 "지난 수년간 직장보험 수혜자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저임금의 소수계들은 여전히 무보험으로 일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불균형을 개선하고 소수계 보험혜택을 늘리기 위해 ▲보험가입 절차의 간소화 ▲메디칼 및 주정부 가족건강플랜 수혜자격 및 혜택 확대 등 주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CLA 건강정책연구소의 리차드 브라운 디렉터는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즉시 가용한 연방기금을 이용, 소수계 무보험자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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