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기해 불법복제 차단 시스템을 가동시키겠다던 냅스터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냅스터는 2일 열린 공청회에서 "주말부터 자발적인 여과장치를 가동시켜 사용자들이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음악파일을 무료로 교환하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약속했으나 2일 오후부터 4일까지 냅스터에 접속한 네티즌들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장애 없이 원하는 노래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세계 5대 음반업체들을 대표해 냅스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미음반산업협회(RIAA)는 냅스터가 빌보드의 톱 100에 오른 곡들부터 우선적으로 사용자들의 접근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시행되지 않았다.
냅스터가 조만간 음악파일 교환을 차단하고 유료서비스로 사업 모델을 바꿀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히려 접속자들이 늘어 냅스터가 운영하는 수십개의 서버중 단 한곳에서만 4일 하룻동안 1만1,000명이 220만개의 파일을 교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냅스터의 카렌 드마코 대변인은 "여과장치 개발을 위해 그동안 엄청난 비용과 인력을 투입했다"며 "접근 차단장치를 실제로 가동시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여과장치 가동이 지연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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