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0만달러 잭팟 터뜨렸던 여성, 몇주후 교통사고로 전신 마비
행운과 불행은 손을 맞잡고 다니는 사촌간이다. 이들은 늘 멋대로 찾아왔다 마음대로 가버린다.
라스베가스에서 칵테일 웨이트리스로 근무하던 신시아 제이-브렌난(38)은 지난 해 1월26일 ‘행운’이라는 과객의 방문을 받았다. 동거 중이던 테리 브렌난(46)과 카지노에 놀러갔다가 메가박스라는 슬랏머신으로 3,50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것. 슬랏머신 잭팟 상금으로는 사상 최고액이었다.
믿어지지 않는 대박을 터뜨린 후 테리와 신시아는 "예기치 못한 횡재 때문에 우리가 변해선 안 된다"고 굳게 약속했다. 둘은 1주일 뒤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한지 5주째로 접어들던 날, 이번에는 ‘불행’이라는 이름의 과객이 불쑥 찾아들었다.
그 날은 마침 시어어니의 생일이었다. 호텔에서 생일잔치를 가진 뒤 가족들은 밴드가 있는 카지노로 뒤풀이를 나갔다. 신시아의 차에는 언니 레라 앤 제이(45)가 탔다.
목적지로 향하던 차가 신호대기로 멈춰 섰을 때 신시아는 언니에게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것이 레라가 이 세상에서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바로 그 순간 자매가 타고 있던 차는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심하게 들이 받혔고 목뼈가 부러진 레나는 즉사했다. 신시아는 목숨을 건졌지만 5번 척추가 완전히 박살이 나는 바람에 가슴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마비됐다.
’행운’이 가져다 준 그 많은 돈에도 불구하고 신시아는 ‘불행’의 장난으로 혼자서는 식사조차 할 수 없는 "망가진 인형"이 되어 버렸다. 밤낮으로 그녀를 간호하는 남편 제이-브렌난은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가진 돈을 모두 돌려주어도 아깝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시아의 행복을 망가뜨린 주인공은 음주운전으로 16번이나 체포된 적이 있는 클락 모스(58)라는 술주정뱅이였다. 그는 오는 4월 선고공판에서 100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신시아는 "하나님이 내게 3,500만달러짜리 행운을 보낸 것은 그 뒤에 따라 올 불행에 대비시키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시아는 자신이 언젠가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기적 같은 행운"을 경험해 본 사람은 쉽게 단념하지 않는 모양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