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가스 공동 개발 논의”…에르도안, 흑해 해상 안전 강조

4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만난 양국 정상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나 안보 및 에너지 문제를 논의했다고 양국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을 방문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하고 나서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안보 협력 새 단계에 합의했다"며 "주로 우리가 튀르키예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성, 기술, 경험 등 분야를 다룬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협력할 확고한 정치적 준비가 돼 있고 우리 팀이 향후 며칠 안에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가스 기반 시설 개발에 있어 공동 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 단계, 공동 가스전 개발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와 안보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다른 중동 국가들과도 비슷한 협정을 추진 중이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이란제 드론에 대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과 방공 분야 협력을 늘리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종전까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으며 더 넓은 지역 및 글로벌 상황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전했다.
실무회담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흑해에서 해상 항해 안전의 중요성과 에너지 공급 안보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전쟁 발발 이후로도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모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우크라이나 등 분쟁 해법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튀르키예를 잇고 유럽 각국에 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이스탄불 방문 중 정교회 영적 최고 지도자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 동방정교회 총대주교도 만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정교회 부활절(4월 12일) 기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휴전을 제안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정교회 부활절을 기념한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에서 '명백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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