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농무부는 프랑스에서 구제역(foot-and mouth disease)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온 가운데 유럽 국가들로부터의 가축 및 육류사용 제품의 수입을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미국과 함께 캐나다도 이날 같은 조치를 취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이 조치는 프랑스 북서부 지역에서 지난 81년 이후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발표됐으며 연방농무부는 역시 구제역이 보고된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쇠고기 수입도 금지시켰다.
미국의 유럽으로부터의 가축 수입액은 지난 99년 13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많은데 이번 조치로 특히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금지 조치에 따라 소시지도 당분간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됐으며 고기파이와 버터, 경치즈의 경우 철저히 밀폐 포장됐을 때만 수입할 수 있다.
구제역은 돼지, 소, 양 등 말굽동물에 수포를 일으키는 병으로 일단 발생하기 시작하면 확산이 빨라 통제가 힘든 질병이다. 이 병은 동물들에는 치명적이지만 인간에게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13일 수입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연방 농무부는 "구제역의 확산 속도로 미뤄볼 때 아직 미국에는 상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 병이 상륙했을 경우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연간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농부무는 외국에서 농장에 머물렀던 여행객들은 미국에 돌아오기 전 의류들을 깨끗이 세탁하고 소독해 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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