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산되는 광우병 공포
▶ 소 부위 사용한 기억증진제등 피해야
광우병과 구제역으로 햄버거도 마음놓고 먹기 힘들다는 푸념이 나온다. 과연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쇠고기는 안전한가. 구제역보다 훨씬 무섭다는 광우병 감염위험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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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가.치명적인 인간 광우병(CJD)은 전염된 소의 고기를 먹었을 때에만 걸리게 된다. 다행히 미국에서는 아직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비판론자들은 정부가 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았을 뿐 미국 내에도 이미 광우병이 발생했을지 모른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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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부위에 따라 안전도에 차이가 있는가.유럽의 보건당국은 햄버거와 소시지, T-본 스테이크처럼 뼈에 붙어 있는 살점 등이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경섬유가 끼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옆구리 살(flank)과 등심(filet mignon)은 다른 부위에 비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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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쇠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가.광우병의 진앙지인 유럽에서 쇠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유럽에서는 전염된 소들이 발견되는 즉시 도축해 불에 태운 후 매립하고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지역은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이 지역의 국가들은 80년대와 90년대에 영국으로부터 사료와 가축을 수입했으며 광우병 감시작업이 미흡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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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양, 닭은 안전한가.닭과 돼지가 광우병을 옮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양은 스크래피(scrapie)라는 유사질환을 일으키나 인체에는 해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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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식품도 위험한가.소가죽과 뼈는 아교물질인 젤라틴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젤라틴에서는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prion)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중에 나온 영양보조 식품 가운데 소의 생 뇌와 분비물을 농축해 만든 기억력 증진제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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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은 안전한가.백신을 만드는데 필요한 배양세포는 인간과 소를 비롯한 동물에서 나온다. 그러나 연방식품의약국(FDA)이 백신제조 과정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영국에서도 백신을 통한 감염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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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정에서 인간광우병이 전염될 수 있나.그렇다. 확률이 낮긴 하지만 오염된 수술기구, 시체에서 떼어낸 뇌조직이나 호르몬 등을 통해 옮겨질 수 있고 실제로 20여년 전 미국에서 몇 건의 사례가 보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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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공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는지.이론적으로는 그렇다. 연방정부는 1980년부터 1996년 사이에 영국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한 후 귀국한 여행객의 헌혈을 금지시켰다. 이제까지 수혈과정에서 인간광우병에 전염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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