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교생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교내폭력사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동급생을 안다고 답했다고 ABC방송이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13일 보도했다. 99년도에 실시한 유사한 조사에서 같은 대답을 한 학생의 비중은 전체의 40%로 이번 조사결과에 비해 7포인트가 높았다.
지난 5일 샌디에고 샌타나고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이후 ABC 뉴스/굿모닝어메리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상자의 3분의 1은 친구가 누군가를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으나 이를 교사에게 신고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8명의 조사 대상자 가운데 1명은 학교로 총기를 가져온 학생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10명중 1명은 "같은 반 급우를 죽이기 위해 친구들이 모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 사이에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의 고교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상하 4.5%다.
ABC뉴스/굿모닝어메리카의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서 교내폭력에 관한 그룹토론이나 특별프로그램, 강좌등을 제공했다는 대답이 전체의 54%에 불과했고 동료 가운데 누군가 무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나 이들로부터 협박을 받았을 때의 대처요령을 교육받았다는 대답이 46%에 그쳤다는 점이다.
조사에 응한 학생들의 70%는 교내총기사건 용의자하면 우선 남학생이 떠오른다고 답했으나 여러 명의 남학생 혹은 여학생이라는 답도 29%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44%가 쉽게 총기를 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 99년도 조사당시의 54%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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