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과 경찰서 메신저역할
▶ 리오단 폐지 3년만에 SLOP 4월부터 시행
지난 3년간 사실상 폐지되었던 LAPD의 시니어 리드 오피서 프로그램(Senior Lead Officer Program, SLOP)이 오는 4월부터 전면 부활되어 시행된다.
리처드 리오단 LA시장은 13일 커뮤니티와 경찰국과의 중간역할을 하는 구역 순찰반장제도인 SLOP를 1999년 폐지 내지 대폭 축소하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리오단 시장의 이같은 결정은 버나드 팍스 LAPD 국장의 지시로 이 프로그램이 폐지된 후 LAPD 관할의 지역의 주민단체들이 앞서서 커뮤니티 범죄예방과 안전도모를 위해 SLOP가 꼭 필요하다며 강력히 요구해 온 결과 내려졌다.
팍스 국장은 유능한 고위 경찰관계자가 어느 한 지역에 붙박여 있기보다는 급증하는 살인사건 등 중범죄 해결과 예방에 능력을 발휘해야 하며 각 커뮤니티 방범은 그 지역 경찰뿐 아니라 LAPD 경찰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폐지시켰다.
리오단 시장은 이날 LAPD 퍼시픽 디비전 본부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할리웃에서부터 베니스까지, 또 밸리에서부터 하버까지의 많은 주민들이 각 커뮤니티 리더들과 함께 하는 방범 업무의 책임자 필요성을 요구하며 이의 부활을 요구해 왔다"면서 "LA시민의 목소리를 시정부가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SLOP를 내달부터 전면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시 시행되는 SLOP에 따라 3년 전에 각 지역 커뮤니티에 파견되어 순찰업무를 담당했던 168명의 시니어 리드 오피서들(일명 리에종 오피서)은 다시 당시 임지로 되돌아가게 된다. 커뮤니티 경찰반장으로서 이들은 매주 최소한 4~5일은 담당지에서 업무를 전담하며 로컬 경찰서의 사정에 따라 매주 1일 정도는 거리 순찰업무도 담당한다. 각 커뮤니티에 특별히 요구되는 정책을 파악하여 주민과 법 집행기관을 긴밀히 연결시키는 것이 이들의 주 업무다.
버나드 팍스 국장도 이날 리오단 시장과 각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 나와 부활되는 SLOP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99년 당시 SLOP를 약화시켰던 이유에 대해 증가하는 범죄에 LAPD의 경찰관 모두가 협력하여 대처하자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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