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사회 시리즈
▶ 기본은 지키자 - 신문·우편물 절도
"딜리버리 맨, 신문을 넣을 때 벨을 꼭 눌러주세요. 그냥 두고 가면 누군가 훔쳐갑니다."
최근 3일간 LA타임스를 받지 못한 신 모(40)씨가 신문사 독자부에 항의하는 등의 노력 끝에 배달사고가 아닌 누군가가 신문을 집어간 것을 알고 아파트 대문 앞에 써 붙인 쪽지 내용이다. 신씨는 "신문 한장 살 돈이 없는 것은 아닐 테고 이건 치사하다고 해야 할지, 장난으로 봐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면 누군가 한 번쯤은 집 앞의 신문이 없어진 경험을 갖고 있다. 남의 신문을 가져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이로 인해 이웃간 불신까지 생긴다.
거리에 있는 가판대에서 신문을 살 때 1부 값만 넣고 여러 부의 신문을 가져가는 양심 불량의 행동도 자주 목격된다. 타운내 일부 식당에서는 식당앞 가판대에서 아예 여러 부를 빼내 식당 고객들에게 서비스까지 해주고 있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한 한인이 풀러튼의 한 샤핑센터 가판대에서 LA타임스를 뽑으면서 역시 타임스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에게 가판대 문을 내리지 않은 채 한부 가겨 가라는 말을 하다가 그러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머쓱해 하는 장면을 봤다"며 본보 ‘기본은 지키자’ 취재팀에 목격담을 알려왔다.
우편함에 있는 잡지, 캐털로그 등 우편물과 할인쿠폰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직장인 이모(28)씨는 "한 달에 한번 받아보는 사진잡지가 3개월 째 오지 않아 알아 봤더니 좀도둑 소행이었다"며 "잡지 크기가 커서 개인 우편함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집배원이 우편함 아래 칸에 넣어두는데 누군가 빼갔다"고 말했다.
또 마켓 등에서 배포하는 할인쿠폰은 호별 주소만 적어 한 묶음으로 배달될 때가 있는데 자기 집으로 온 것 외에 무더기로 집어 가는 얌체족들도 적지 않다. 신문이건 우편물이건 남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는 우리가 지켜야할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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