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올랜도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7,239야드)에서 시작된 PGA투어 베이 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최경주(32)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타이거 우즈, 비제이 싱등 다른 14명과 함께 공동 35위를 달렸다.
오후 맨 마지막 그룹으로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첫홀인 10번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나머지 15개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8번홀에서 보기 하나만을 범해 1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이날은 뜨거운 강풍이 몰아치는 악조건때문에 평균타수 72.689로 올들어 최고를 기록할만큼 모든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바람이 오후부터 강해져 최경주등 오후에 티오프한 선수들은 훨씬 불리한 여건에서 경기를 해야했으면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로 나선 5명(필 미켈슨, 그랜트 웨이트, 스티브 페이트, 마크 칼카베키아, 데니스 폴슨)은 모두 오전 일찍 티오프한 덕을 톡톡히 봤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우즈는 이날 두홀을 남겨놓고 4언더파로 선두를 2타차로 바짝 추격하다 최고로 어려운 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뼈아픈 트리플보기를 범해 1언더파로 내려갔다. 우즈가 트리플보기를 범한 것은 지난해 US오픈 3라운드이후 1,201홀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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