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는 예상보다 어렵게, USC는 예상외로 손쉽게 ‘3월의 광란’ 첫날을 무사히 통과했다.
15일 노스 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 콜로시엄에서 벌어진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동부지역예선 1회전 경기에서 4번시드 UCLA(22승8패)는 13번시드의 복병 호프스트라를 맞아 고전했으나 중반이후 승기를 잡고 61대48로 승리, 오는 17일 2회전에서 돌풍의 주인공 유타 스테이트(28승5패)와 16강진출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또 6번시드 USC는 뉴욕주 유니온데일에서 벌어진 오클라호마 스테이트(11번시드)와의 1회전에서 초반부터 선수전원이 신들린 경기를 보이며 한때 31점차의 큰 리드를 쌓은 끝에 69대54로 압승을 거두고 1회전을 통과, 3번시드 보스턴 칼리지와 16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 96년 프린스턴, 99년 디트로이트에 패해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UCLA는 전국최고인 18연승가도를 달리던 호프스트라를 맞아 전반 33대29로 뒤졌고 후반에도 종료 7분여를 남길때까지 계속 끌려 다녀 1회전 탈락이라는 악몽을 되풀이하는 듯 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한 UCLA는 종료 7분29초를 남기고 센터 댄 갯주릭의 리바운드 팁인으로 후반 첫 리드(46대45)를 잡았다. 호프스트라는 UCLA의 타이트 프레셔디펜스에 막혀 골밑공략이 여의치 않자 외곽슛에 의존했으나 전반엔 잘 들어가던 점프샷이 모두 빗나가면서 급속히 무너졌다. UCLA는 후반 마지막 9분20초동안 호프스트라에 필드골없이 자유투 3개로 단 3점만을 내주고 20대3으로 압도, 승리를 결정지었다. UCLA 센터 댄 갯주릭은 후반 종반 8득점을 따내는등 총 14득점에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으며 빌리 나잇과 얼 왓슨이 각각 17점과 15점을 따내며 뒤를 받쳤다.
한편 뉴욕 유니온데일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동부 6번시드 USC(22승9패)는 11번시드 오클라호마 스테이트를 맞아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달아난 끝에 낙승을 거두고 가볍게 2회전에 올랐다. 결과적인 점수차는 15점에 불과하나 전반중반 사실상 승부가 끝난 경기였다. 시즌중반 비행기추락사고로 선수 2명을 포함, 팀 관계자 10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당했던 오클라호마 스테이트(20승10패)는 초반 스타트에서 USC에 완벽하게 눌려 출발선에서 넘어진 100m 선수처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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