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국제공항(LAX)에도 구제역 비상이 걸렸다.
연방농무부는 15일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의 미 상륙을 막기 위해 LA와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 공항에 특별 검역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LAX도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에 대해 신발 소독과 수하물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론 헤네시 LAX 검역국장은 16일 "구제역은 단 1명의 승객에 의해 옮겨지더라도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농무부는 현 상태를 비상사태로 간주하고 검역관들을 총동원, 주요 공항에서 특별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네시 국장에 따르면 특별검역 대상은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를 포함한 유럽국가와 아랍에메레이트 등 구제역이 보고된 사실이 있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승객들로, 비행기에서 내릴 때 1차 신발소독 과정을 거친 뒤 탐색견과 X-레이를 통해 수하물에 대한 2차 검역을 받게 된다.
농무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브리티시 에어 등 구제역이 보고된 국가의 항공기들이 도착하는 시간에는 일반 승객들의 통관 수속이 다소 지연되게 됐으며 이들 국가가 아니더라도 고기류를 반입하는 승객들은 집중 검역을 받게 된다. 캘리포니아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1929년으로 3,500마리의 가축이 폐기 처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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