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 김용은씨 ‘트윈스 포토’, 가족과 오랜시간 대화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인 동포가 운영하는 사진관을 찾아 여권용 사진을 찍은 뒤 가족과 상당시간 대화도 나누고 다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웨스트체스터의 마운틴 키스코 메인 스트릿 27가에서 사진관 ‘트윈스 포토’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은(47)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30분께 예상치 않았던 귀한 손님을 맞고 깜짝 놀랐다.
인근 차파쿠아로 이사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상복 차림으로 경호원들과 함께 느닷없이 사진관 안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놀란 표정으로 서있는 김 사장에게 "대통령 시절에는 필요 없었지만 이제 평민이 되고 나니까 여권용 사진이 필요해 들렀다. 주위 사람들이 이 사진관을 추천했다. 특별히 미남으로 나오게 잘 찍어달라"고 농담을 섞어가며 소탈하게 부탁했다.
전 대통령은 사진이 완성되려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나가려다 김 사장의 딸 세란(17, 브라이어클리프 하이스쿨 11학년)양이 하교 길에 사진관을 들르자 자상하게 대화도 나누었다.
클린턴은 세란양에게 어느 나라 출신이냐고 질문, 한국이라고 대답하자 "대통령이 되기 전은 물론 재임 중에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아주 좋은 나라로 기억하고 있다"며 "열심히 공부해 한국과 미국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인물로 성장해 달라"고 격려했다.
클린턴은 또 "왜 사진관 이름이 ‘쌍둥이(트윈스)’냐"고 묻고는 딸과 아들이 이란성 쌍둥이어서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한참동안 웃으며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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