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위의 제목은 캘커타 출신으로 철학가, 예술가, 교육가이며 시인인 타골(Rabindranath Tagore, 1913년 노벨문학상 수상. 1861~1941)이 읊은 시 ‘동방의 등불’의 마지막 구절이다.
우리나라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그는 3.1운동을 통하여 목적 달성을 하지는 못하였으나 우리 나라 백성들의 순박하고 순수한 마음을 알고 일제의 잔악한 식민지 아래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 민족을 생각하면서 1929년 4월 2일에 일본에 왔을 때 지어보낸 시이다. 우리 본래의 만민평등, 사랑과 자비, 진리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이 부조리한 세상에서 자유의 천국으로 인도하는 희망, ‘동방의 밝은 빛’으로 표현하였다.
그는 우리 조상들의 찬란했던 철학과 정신문화를 알았으리라고 생각된다. 그 정신문화가 여러 민족들에게 교화를 끼치고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도 충분히 인지하였으리라고 본다.
우리 조상들은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본질을 찾아 참다운 인간으로 수양을 해 나가는 홍익인간과 그렇게 하여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사랑과 자유와 진리와 평화가 지배하는 세상을 살 수 있게 만드는 이화세계(理化世界)의 사상 철학을 추구하였다. 그 근본은 지금부터 거의 만년 전에 나온 우리의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등이다. 그것이 후에 여러 갈래와 지파로 퍼져 나아가 시대와 곳에 따라 각가지의 종교 형태로서 나타나게 되었다. 예로 불교, 도교, 유교와 예수교에까지 그 원천을 찾게 된다.
우리 민족은 조상들이 가졌던 참된 역사와 그 속에 나타난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훌륭한 정신철학을 찾아 익힘으로써 시성 타골이 말한 것과 같이 부조리가 판치는 이 세상을 동방의 밝은 빛의 본질인 “사랑”과 “자유”와 “평화”의 등불을 온누리에 비추어 줄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끝으로 타골 시인이 지은 시 <동방의 등불>을 적어본다.
좮일찌기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 코리아 /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될지니 / 마음에는 두려움 없고 /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 지식은 자유스럽고 / 좁다란 답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 진실의 깊은 곳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 지성의 맑은 흐름이 /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 무한히 퍼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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