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거리 반입’ 한인들
▶ 구제역 비상령.. 밑반찬, 건조식품 샅샅이 조사당해
LA공항의 세관심사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연방농무부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입국승객에 대한 농·축산물 검역을 강화한 이후 농·축산물 반입 외에 각종 반입 금지 및 규제품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LA국제공항(LAX)을 통해 반입하던 육류로 된 밑반찬과 건조식품을 압수 당하는 한인들도 속출하고 있다.
세관 당국은 또 농산물 소지 여부를 묻는 조항이 삽입된 세관 신고서를 까다롭게 검토하고 있으며 신고서에 농·축산물이 없다고 했더라도 짐이 많거나 박스로 포장한 물품이 있을 경우에는 꼭 X-레이 검사대를 거치도록 해 통관에 걸리는 시간도 과거에 비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음식물을 갖고 오는 승객은 많이 줄었으나 농무부 검역이 대폭 강화되면서 짐을 정밀 검사하는 빈도가 많아져 번거로움을 겪는 승객들이 있다"고 전했다.
론 헤네시 LAX 검역국장은 "구제역이 확산돼 있는 영국 등지에서 도착하는 브리티시에어, 버진 애틀랜틱, 뉴질랜드에어 승객들 외에도 각종 밑반찬과 건조식품을 갖고 오는 한국 및 동남아 항공사 승객에 대해서도 예방 차원에서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네시 국장은 "아직도 구제역이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국제선 승객들에 대한 정밀검역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1, 2차 검역 절차를 모두 통과하려면 최소 20분을 기다려야하는 만큼 불필요한 음식 반입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무부는 지난 15일 LAX에 ‘구제역 비상’을 선포한 이후 130여명의 검역관을 총동원해 한인을 포함한 약 6만명의 국제선 여객기 승객들에 대해 X-레이와 탐색견을 이용한 정밀 검역을 실시했으며 이들로부터 하루 수 백파운드 분량의 음식류를 압수, 대부분 폐기 처분했다.
농무부가 압수해 폐기한 음식류는 대부분 육류 밑반찬과 건조식품, 버섯류, 과실류, 뱀술 등이며 일부 승객들의 신발도 압류해 소독제로 세척한 뒤 폐기처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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