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내 하수도 물을 정화, 식수로 전환시키는 대형 프로젝트 안의 통과가 낙관시되고 있다. 샌디에고 같은 타지역에서는 이같은 계획이 주민들로부터 어떻게 더러운 하수를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불쾌한 반응 때문에 좌절된 바 있다.

카운티 정화국과 수도국은 수년간의 연구와 논란 끝에 6억달러에 달하는 식수전환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길지 여부를 28일 결정하게 된다. 다행히도 카운티는 지역 비즈니스 그룹과 환경보호론자 등으로부터 반대를 받지 않아 반대론자조차도 쉽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티의 이런 대형 프로젝트는 인구 증가에 대한 미래의 식수난을 예견한 것. 더구나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해 오는 물 공급과 가격의 불안정성이 이 계획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즉 비싼 수입물보다 저렴하고 믿을 만한 물의 공급선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번 식수 전환 프로그램의 수혜자는 북부와 중부카운티. 350만 스퀘어마일의 이 지역 인구가 현 230만에서 2020년까지 280만으로 증가해 식수난이 예상되고 있다. 이 곳의 전체 식수 공급량의 60%는 자체 지하수에서, 40%는 콜로라도 강과 주 식수 프로젝트에서 충당하고 있다.

이곳의 1년 물 소비량은 50만에이커피트이며 4인 가족 2가구가 1년에 사용하는 물은 1에이커피트이다.

현 프로젝트에 따르면 파운틴 밸리에서 정화된 물은 샌타애나 리버를 따라 애나하임 저장소를 보내져 그 곳의 지하수와 섞여진다. 2년 후 지하에서 그 물을 끌어올려 염소 소독처리 돼 가정과 사업체로 공급된다.

이 프로젝트가 통과되면 첫번째 단계로 2004년까지 매년 7만 에이커피트의 물을 더 공급하게 되며 필요한 예산은 위생국과 수도국이 분담하며 부족한 액수는 정부 보조금 등에서 보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