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경찰국에 지원하는 한인 경찰관이 증가 추세다. LA경찰국에서 근무하던 한인 경찰관 스티브 함(29)씨가 3개월 전 샌타애나 경찰국으로 일자리를 이전, 이 곳의 한인 경찰관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또한 LA경찰국 소속 다른 한 한인 경찰관이 심사를 마치고 조만간 근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이 곳은 오렌지카운티 산하 시경찰국 가운데 한인 경찰관을 가장 많이 확보한 경찰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4월 현재 샌타애나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1,000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카운티 도시별 한인 인구당 한인 경찰관 비교시 샌타애나는 한인 200명당 한명 꼴로 한인 경찰관이 근무, 1위를 차지했다.
이곳에 지원하는 한인 경찰관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 곳이 시경찰국 운영의 롤모델로 떠오르면서 경찰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경찰에 입문하지 12년째를 맞고 있는 최낙원(40)씨는 "샌타애나 경찰국은 범죄로부터 도시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범법자 체포에만 전력 투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침을 선회, 범죄 예방에 효과를 거두면서 이 곳은 모범 경찰국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비록 이 곳에서는 신참이나 미해병대 출신으로 LA경찰국에서 5년간 근무했던 함씨는 "샌타애나 경찰국은 경찰관들의 업무를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고 특히 경찰관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 열기가 뜨거운 편"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400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는 이 곳의 한인 경찰관은 지능범과 풍기문란 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최씨, 순찰을 담당하고 있는 함씨 외에도 데이빗 원씨, 리처드 신(29)씨, 커티스 신(32)씨 등이다. 97년 7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리처드 신씨는 교통사고 수사를 전담하고 있고 커티드 신씨는 마약사범 수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데이빗 원씨는 올해로 경찰관이 된지 18년째를 맞는 고참.
이들 한인 경찰관들은 비록 업무는 달라도 공통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고 경찰국 운영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한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신씨는 "순찰차 대신 모터사이클을 타고 도시를 순찰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걱정이 크지만 어릴 적부터 남을 돕는 일을 좋아하다 보니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경찰관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로가 바빠 얼굴을 자주 마주할 시간은 없지만 한인들이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서로가 맡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카운티 거주 한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한인 경찰관이 더욱 필요하다며 많은 한인들이 경찰에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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