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의 광란 결산
▶ 듀크등 강호들, 돌풍 잠재우고 파이널 4 독점
전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3월의 광란’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가 듀크를 챔피언으로 탄생시킨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매년 단기간에 가장 집중적인 여론의 포커스를 받는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잡은 NCAA 토너먼트는 올해도 수없이 많은 이변과 명승부를 쏟아내며 ‘3월의 광란’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결코 과장만은 아님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토너먼트는 첫 2주동안 하위시드팀이 상위시드팀을 잡는 이변의 발생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을만큼 파란이 꼬리를 물었으나 그럼에도 불구, 정작 파이널4에는 3번시드 이하팀이 하나도 없었을 만큼 엘리트 파워들이 파이널4를 장악하는 상반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 특징.
특히 결승에서 맞붙은 애리조나와 듀크는 약 6개월전 나왔던 프리시즌 랭킹에서 각각 1, 2위에 올랐던 팀이어서 결국은 파란만장한 시즌과 토너먼트의 결과가 시즌 시작전 랭킹 1, 2위의 맞대결로 낙착된 셈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팩-10 컨퍼런스의 약진. 비록 파이널 4에는 애리조나 한팀만이 올라갔으나 USC와 스탠포드가 8강, UCLA가 16강까지 오르며 농구에 관한한 서부지역 팀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짙은 미 동부 미디어들에게 ‘웨스트코스트 배스켓볼’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하지만 ‘3월의 광란’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파란이 그 묘미. 올해 토너먼트 최고 이변은 서부지역 2번시드 아이오와 스테이트가 15번시드 햄튼에게 덜미를 잡혀 1회전 탈락한 것. 햄튼은 이 1승만으로 학교역사상 최고의 스팟라잇을 받았다. 이밖에 유타 스테이트가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켄트가 인디애나를 잡은 것이 대표적인 이변중 하나였다.
하지만 수많은 이변의 속출에도 토너먼트 시작전 우승후보 0순위 듀크만큼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고 결국 지난 1992년이후 9년만에 처음이자 통산 3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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