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7일 발생한 경찰에 의한 흑인 피의자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10일 격렬하게 벌어졌다. 그러나 시위는 12일부터 수그러드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7일 흑인 청년 티모시 토머스(19)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흑인과 백인 등 시위자 약 50명이 10일 새벽부터 시위를 벌이기 시작해 시간이 흐를수록 격렬해졌다. 시위대는 10일 저녁 돌과 병을 던져 경찰서 유리창을 깨고 인근 상가 건물 차양과 신문 가판대를 부쉈으며 이 과정에서 20명이 체포됐다.
찰리 루켄 신시내티 시장은 11일 정례 시 위원회 회의장 주변에 시위대가 몰려 폭력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의를 취소했다. 그는 "경찰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며 "시민들이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사망한 토머스는 안전벨트 미착용과 운전면허증 미소지 등 교통위반 및 각종 경범죄 등 14건의 범법 행위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었으며 그의 사망으로 신시내티 시에서만 작년 9월 이후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자 수가 다섯 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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