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경관으로 위장한 권총강도가 한 가정집에 들어가 가족들을 위협한 뒤 금품을 털어 도주했다.
LA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께 40대로 보이는 란틴계 남성이 1300블럭 노스 애비뉴에 위치한 한 가정집 문을 두드려 문을 열게 한 뒤 경찰배지를 보여주며 안으로 들어갔다.
범인은 곧바로 총을 꺼내 집주인 부부를 위협하고 수갑으로 손을 채운 뒤 집안을 샅샅이 뒤져 현금과 보석 등 금품을 챙겨 집주인 소유 87년형 셰비 엘 카미노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집안에는 8세 및 10세된 소녀들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했으며 이들 부부도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이와 유사한 사건이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점을 중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머리가 약간 벗겨진 40대 정도로 피부색은 보통 라틴계보다 약간 밝은 편이라며 주민들의 주의와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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