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밀집 남부 카운티
▶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히스패닉인구 급증
전통적으로 백인 밀집지역인 남부 오렌지카운티에도 서서히 히스패닉 바람이 불고 있다.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시의 ‘센서스 423.12지역’은 남부 카운티중 최초로 히스패닉이 다수계가 되어 향후 이들의 이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센서스 423.12지역은 샌후안 크릭과 오르테가 하이웨이 인근지역으로 백인 인구는 1900년 2,969명에서 2000년 2,256명으로 24.6%가 감소한 반면 히스패닉은 2,854명에서 5,376명으로 무려 88.4%나 급증했다. 흑인은 29명에서 20명으로, 아시안은 82명에서 75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총 인구는 6,092명에서 8,415명으로 38.1%가 늘었다.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시 전체 인구 3만3,286명중 히스패닉 인구는 65% 정도인 1만238명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히스패닉이 남부 카운티로 이동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다.
펠리페 히가데라 고메즈는 LA서 샌타애나를 거쳐 샌후안 카피스트라노로 이주했다. 멕시코 상품이 대한 수요와 직업의 기회 때문. 남들이 하기 힘들고 꺼리는 정원사, 건축업, 보모, 가정부 등의 직업이 이 지역에 풍부하게 널려 있다는 것.
오스카 샌도발은 7년전 최저임금 이상을 벌기 힘든 애나하임에서 이 곳으로 이주했다. 처음에는 같은 종족이 적어 정붙이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시간당 10달러 받는 병원 관리인으로 이 곳에 살기가 너무 좋다는 것. 게다가 공기도 맑고 아이들 교육환경도 만족해 만사 오케이.
그런 이면에 사소한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댄 멕파랜드 시개발 서비스 국장은 최근 한 주거지에 많은 사람이 함께 사는 초과 거주지와 차고를 아파트로 개조하는 불만신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는 10년 사이 2,300명이 증가했으나 주거지는 고작 110개만 신축됐을 뿐이다.
샌후안 카피스트라노가 히스패닉 영향권이 있었던 것이 지금이 처음이 아니다. 1776년 스페인 선교사들이 원주민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기 위해 이 곳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800년대 이 지역이 미국으로 편입되면서 백인 농장주들이 정착, 백인 중심의 교외도시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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