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팍 경찰국에서 잔뼈가 굵은 게리 힉켄(51)이 10일 경찰국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경찰에 입문한지 약 25년만의 일. 75년 12월 이 곳에서 근무를 시작, 이 곳에서만 반평생을 보낸 힉켄은 지난달 31일 은퇴한 리처드 테팡크 전 서장의 뒤를 이어 경찰국을 이끌게 됐다.
전형적인 백인신사 모습의 힉켄은 경찰국 내에서 고매한 인격, 풍부한 경험, 주민들과 조화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개인적인 역량등 경찰국장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버지가 변호사인 힉켄 서장도 자연스럽게 학창시절에는 변호사가 되는 꿈을 가졌다. 그러나 정직한 경찰상,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활기찬 업무 등을 고려, 경찰관으로 인생의 진로를 바꾸었다. 힉켄 서장은 "70년 중반, 경제 불황에 따른 높은 실업률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경찰관이 가족을 부양하는데 안정적인 직업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진로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힉켄 서장이 경찰국에 지원서를 제출했을 당시 경쟁률은 50대1. 3명을 뽑는데 150여명이 지원한 것. 경찰관으로서 첫 관문을 넘은 힉켄 서장은 근무를 하면서 경찰국의 보직 순환정책에 따라 순찰경찰관, 마약수사관 등 여러 업무를 경험, 경찰국 업무에 통달해 있는 편.
"경찰국 서장으로 경찰국과 지역사회와 관계를 돈독히 하고 도시를 안전하게 만드는데 땀방울을 아끼지 않겠다." 힉켄은 국장으로 첫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또한 신참 경찰관은 지역주민들을 존경하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함으로써 전체 경찰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것은 힉켄 서장의 경찰관으로서 개인 철학이기도 하다.
힉켄 서장은 그동안 강력범죄 퇴치에 주력,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으며 경찰관 업무를 간소화했고 범죄기록을 체계화하는 등 여러 면에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부에나팍 경찰국 소속 경찰관은 94명으로 한인 경찰관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힉켄 서장도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경찰관은 도전해 볼 만한 보수도 괜찮은 전문적인 직업"이라며 다른 경찰국 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한인들의 경찰 지원을 당부했다. 힉켄 서장은 칼스테이트 플러튼 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이 곳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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