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경찰에 의한 흑인 티머시 토마스(19) 총격사살로 야기된 신시내티 흑인폭동이 12일부터 시작된 통금령으로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또 한국정부는 이번 사태로 일부 한인 업소들이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시카고 총영사관에 피해상황을 파악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현지 한인들에 따르면 12일 밤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금이 실시되자 방화와 약탈, 폭행을 일삼던 폭도들의 기세가 크게 누그러졌으며 13일은 전반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인업소 피해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방화로 전소된 옷가게 및 폭도들로부터 약탈을 당한 식품점은 보험에 가입돼 있어 부분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4일 진행될 토마스의 장례식이 이번 사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다운타운 및 흑인 밀집지역에서 장사를 하는 한인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27년째 신시내티에서 살고 있다는 김종능씨는 "한인들은 이번 폭동이 백인경관의 총격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LA폭동과 성격이 전혀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장례식만 무사히 지나가면 이 사태는 완전히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피해 업소들을 돌아본 시카고 총영사관의 송웅엽 영사는 "오늘 아침 본국 정부로부터 사태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침을 받았다"면서 "한인들은 이미 비상연락망을 구축,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영사관은 피해자들의 보상청구 및 피해방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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