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생후 6개월, 신체특징은 얼굴과 가슴에 있는 흰 줄...’ 애지중지 키워온 핏불을 도난 당한 한인 윌리엄 고(32·LA)씨가 개 도둑을 잡아달라며 경찰에 알린 피해내용이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낮 12시께 밴나이스 지역 레모나와 르메이 스트릿 인근에 픽업트럭을 세워놓고 물건을 나르는 사이 차안에 넣어뒀던 애견 ‘새피’를 도난 당했다. 고씨는 근처에서 식수를 나르던 에로우헤드 배달원으로부터 ‘2명의 흑인 청소년들이 개를 집어 달아났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고씨의 피해액은 600달러. 하지만 돈과 바꿀 수 없는 ‘새피’를 되찾는 게 신고목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핏불은 특히 흑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며 "아무리 강아지라도 몸값이 많이 나갈 경우 혼자 방치해 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 사건은 납치가 아닌 중절도 사건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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