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정찰임무 수행중 중국 전투기와 충돌해 중국 하이난다오에 불시착한 정찰기 승무원들은 비행장에 불시착한 직후 중국군에 둘러싸여 해치를 열기 직전 15분간 기내에 있던 모든 비밀정보를 파기시켰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에 따르면 중국군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승무원들은 해치를 열지 않고 침착하게 체크리스트에 있는 기밀자료 파기작업을 계속했고 마지막으로 상황설명과 함께 기체를 떠난다는 교신을 보냈다. 또다른 외교관리들은 불시착하기 전 국제공용주파수로 15-25차례 비상착륙신호를 보냈지만 중국 관제기지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EP-3 정찰기 승무원 24명이 14일 워싱턴주 위드비 해군기지에 도착, 기다리던 가족들과 재회의 감격을 누렸다. 이들을 태우고 하와이를 출발한 여객기는 이날 오후 3시57분 가족과 각계 인사 등 환영객들이 늘어서 있는 활주로 착륙했고 비행기에서 내린 승무원들은 가족들에게 뒤어가 포옹을 나누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기지가 있는 위드비 거리는 성조기와 리본, 풍선, 플래카드로 장식돼 이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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