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깊숙이 파고든 ‘파티 마약’ 엑스터시로 인해 군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군과 육군, 해군 당국에 의한 마약검사 결과, 장병들의 엑스터시 복용률은 2년 전에 비해 1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무작위 소변검사를 통해 장병들의 마약복용여부를 검사하지만 엑스터시의 경우 다른 마약과 달리 복용 후 48시간이 지나면 외부로 배출돼 약물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단속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공군이 37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500명이 엑스터시 양성반응을 보여 불과 50명만이 양성판정을 받았던 98년도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가을에는 공군사관학교 생도 5명이 엑스터시를 소지하고 있다 적발돼 이 가운데 2명이 연방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육군의 해군의 사정도 공군과 거의 비슷하다. 98년도의 검사 당시 36명에 불과했던 엑스터시 양성반응자가 2000년에는 440명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해군 역시 98년에 34명이던 엑스터시 양성반응자가 불과 2년 새 238명으로 폭증했다.
엑스터시의 확산을 막으려는 군 당국의 노력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공군측은 전체 병력의 70%에 대해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주말 검사를 강화했으며 해군은 특별위원회를 구성, 수병들의 클럽 마약 사용을 단속하고 있다. 군 당국은 내년에 엑스터시 검출기능이 크게 강화된 새로운 검사방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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