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이후 연방의회에서 선거자금법 개혁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자중하던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자금 모금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2∼3차례의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통해 2,5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시행정부의 각료들도 부시 대통령을 따라 공화당을 위한 모금행렬에 가세할 준비를 하고있다.
대통령이나 행정부의 각료들이 당을 위한 정치자금 모금에 나서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지만 의회에서 소프트머니를 규제하는 선거자금 개혁법안이 논의되고 클린턴 전대통령의 무분별한 선거자금 모금이 지탄의 대상이 된 상황이어서 이같은 움직임은 비상한 주목을 받고있다.
부시 대통령은 내달 22일 공화당 전국위원회 만찬에 참석해 1인당 1,500달러씩 1,5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하고 이어 6월 말에는 공화당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를 위해 1,000만달러 짜리 모금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화당측에서는 부시가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참석하는 내달의 정치자금 모금행사가 부시에게 공화당 선거자금 모금 사령탑으로서의 워싱턴 데뷔무대가 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단체들은 타미 탐슨 보건후생장관이 지난 주 이 행사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모인 공화당 선거자금 기부자들을 장관실로 초청해 기념촬영을 가진 것이 정부 사무실에서 선거자금 모금 관련행사를 갖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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