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에너지위원회는 10일 캘리포니아주가 직면한 전력위기 해결 방안의 하나로 95년 이후 가동중단 상태에 놓여 있는 헌팅턴비치 소재 2개 발전소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이날 발전소 재가동에 따른 수질오염 및 해양생태계 파괴방지를 위해 각별한 조치를 취한다는 전제조건 하에 AES사에 향후 10년 동안 발전소 운영을 맡긴다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위원회는 발전소 재가동과 관련, AES는 이 곳에서 발전되는 500메가와츠 상당의 모든 전력을 매각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수주동안 AES사, 헌팅턴비치 시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발전소 운영기간, 발전소 운영이 가져올 수질오염 방지 방안을 놓고 논의를 거듭해 왔다.
AES사는 40년 전에 지어진 이들 발전소를 재가동하기 위해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와 위원회 관계자들은 오는 8월 발전소 가동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AES는 이에 대한 분명한 의견 개진을 보류하고 있다.
한편 위원회의 발전소 재가동 승인은 데이비스 주지사에게 작은 승리를 안겨 준 것을 의미한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주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공개적으로 위원회에 발전소 재가동을 신속하게 승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위원회의 결정은 낭보라며 전력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반면 헌팅턴비치 주민들은 발전소 재가동과 관련, 환경 및 수질오염과 주민 건강에 미칠 해악에 대한 충분한 실사를 하지 않고 발전소 재가동을 승인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시정부도 수년전 롱비치 발전소가 많은 양의 오염물질을 대기로 방출, AES사가 1,700만달러의 벌금을 지불한 것을 지적, AES사의 헌팅턴비치 발전소 운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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