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다수 한인들은 사업정보 수집을 소홀히 하고 있고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돈을 벌려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샌타애나 소재 OC 비즈니스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 캐롤 한씨는 지난 1년 동안 이 곳을 찾은 한인 업주 400여명에게 무료 비즈니스 상담을 제공했다. 이들과의 상담내용을 세심히 검토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비즈니스 센터가 사업주들에게 무료 상담을 제공한 것은 7년전. 지난해 3월부터 한씨가 근무를 시작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한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이곳은 새로운 사업체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업의 전망, 사업자금 조달방안, 지역의 인구분포 등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산성 제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등 영업 활성화 방안을 일러주고 있다.
한씨는 한인들에게 언제나 장·단기적인 사업계획을 첫 번째 질문으로 던진다고 했다. 한씨에 따르면 대다수 한인들의 장기계획은 사업체가 입주해 있는 건물 구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비한인들은 지점 확대등 사업확장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어 사업관의 격차를 느끼고 있다.
한씨는 일부 한인 업주들은 업소의 순수익조차 모르고 주먹구구식 영업에 매달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사업 원리는 규모에 관계없이 똑같은 것으로 매상을 올리기 위해 합리적인 운영방안 도입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씨는 업주들에게 정확한 사업정보를 전해 주기 위해 경제흐름에서 사회적인 이슈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혹은 신문을 통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주소는 901 E. Santa Ana Bl. 연락처 (714)56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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