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난타전끝 에스트로스에 9-10 재역전패
1일부터 일주일동안 휴스턴과 애리조나를 도는 7게임 원정여행에 돌입한 LA 다저스가 여행 첫 경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종 불꽃 튀는 난타전 끝에 9대10으로 뼈아픈 재역전패를 당했다.
1일 휴스턴 엔론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다저스(30승24패)는 마크 그러질라닉의 그랜드슬램등 홈런 3개를 포함, 장단 11안타로 9점을 뽑아냈으나 홈런 2방을 포함, 16안타로 응수한 애스트로스에 10점을 허용,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이날 1회초 2대0, 7회초 9대7등 두차례 리드를 잡았으나 지켜내지 못했고 끝내 9대9 동점이던 9회말 4번째 투수 마이크 페터스가 선두 리처드 히달고에 끝내기 솔로홈런을 허용, 또 다시 이길 수 있는 원정경기를 놓쳤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원정경기 전적이 9승16패로 나빠졌고 이날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승리한 서부조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2승22패)와의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1회초 숀 그린의 투런홈런으로 2대0 리드를 잡았으나 선발 루크 프로코펙의 난조에 내야수비마저 흔들리며 1회말 단숨에 4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곧바로 2회초 알렉스 코라의 투런홈런으로 4대4 동점을 이뤘으나 애스트로스는 3회말 히달고의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깼고 5회말 2점을 보태 7대4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그러질라닉이 레프트 펜스를 넘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3점차 열세를 순식간에 8대7 리드로 뒤바꿨고 곧이어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9대7로 앞섰다.
하지만 화끈한 역전드라마 기대는 곧 다시 무너졌다. 애스트로스는 7회와 8회말 각 1점씩을 따라와 9대9 동점을 이룬 9회말 히달고에 좌중간 굿바이 홈런으로 재역전극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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