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주민들 연일 항의 시위...독립 조사 요구
단속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질주한 흑인 운전자를 백인 경관이 사살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흥분한 흑인주민 2백여 명은 3일 밤에도 센트럴 디스트릭의 사건 현장에 집결,‘경찰 만행’에 항의하는 촛불시위를 벌였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시애틀 경찰국의 그렉 뉴버트 경관이 흑인 아론 로버츠를 난폭 운전혐의로 단속하면서 비롯됐다. 로버츠는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뉴버트 경관의 팔을 움켜쥔 채 질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버트 경관이 차에 매달려 끌려가자 동료 경관이 차의 옆 좌석에 뛰어 올라가 몸싸움을 벌이던 중 권총을 발사해 로버츠를 사살했다.
흑인 시위자들은“또 한명의 흑인이 백인 경찰에 목숨을 잃었다”는 피켓을 들고 인간사슬 모양으로 손을 맞잡고 23 애비뉴와 이스트 유니언 스트릿 사이 교차로를 전면 봉쇄하며 시위를 벌였다.
인권단체인 시애틀도시연맹(SUL)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이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사살된 로버츠는 강도와 폭행 등 전과혐의로 경찰에 수배돼왔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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