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 성적만 봐도 그렇고 팀내 경쟁도 수월
’코리안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투혼의 역투로 시즌 7승째를 따낸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의 올스타가 될 가능성이 한결 높아져 흥미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7승4패, 방어율 2.86을 기록중인 박찬호는 앞으로 올스타전(7월10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까지 최소한 6게임에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반타작으로 3승만 따내도 올스타 투수의 척도인 10승고지에 오른다.
물론 박찬호의 현재 성적만으로도 올스타 자격은 충분하다. 다승(7승) 부문 공동 4위를 비롯, 방어율(2.86) 9위, 탈삼진(90개) 4위, 피안타율(1할9푼9리) 2위등 주요피칭부문에서 대부분 탑10에 올라있다. 특히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투수를 선발하는 지난해 NL 챔피언 뉴욕 메츠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그동안 박찬호를 극찬해 온 감독중 하나라는 점도 박찬호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올스타 박찬호’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은 다저스에 박찬호를 제외한 다른 올스타 후보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0순위였던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4일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앞으로 최소 3, 4번의 등판을 건너 뛸 것으로 예상되면서 박찬호로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졌기 때문. 타자중에는 4일 발표된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게리 셰필드가 유일하게 외야수 부문 10위에 올라있으나 그는 아직 DL에 있고 시wms전 불미스런 사건때문에 그가 다저스를 대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숀 그린이 그나마 후보로 언급될 수 있으나 그가 팬 투표에서 상위 15위내에도 들지 못한 사실 때문에 역시 조건에서 박찬호에 밀린다.
규정상 올스타전에는 각 팀에서 최소 1명은 나가야 한다. 모든 상황은 박찬호의 첫 올스타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스타 이치로 스즈키와 박찬호가 올스타전에서 한일전을 벌이는 꿈같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박찬호의 ‘올스타 워치(Watch)’가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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