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슬러거 배리 본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단경기만에 시즌 3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최근 들어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쏟아내고 있는 본즈는 지난 4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 바비 존스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57게임만에 30호 홈런을 달성한 본즈는 1928년 메이저리그 전설적 영웅 베이브 루스가 63게임만에 30개 홈런을 친 메이저리그 기록을 6게임 앞당기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2게임에 1개이상의 홈런을 치는 본즈의 현 페이스를 162게임 시즌으로 환산하면 무려 85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거포 마크 맥과이어는 지난 1998년 수립한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 70개를 무려 15개나 뛰어넘는 경이적 숫자다. 그 해 맥과이어는 총 64게임만에 30호 홈런을 넘어섰었다.

5월중 17개의 홈런을 쳐 맥과이어(1998년)와 미키 맨틀(1956년)이 보유하고 있던 16개의 종전 5월최고기록을 깨뜨린 본즈는 4일 내셔널리그 ‘5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본즈는 4일까지 마지막 16게임에서 11개의 홈런을 치는등 홈런포가 한껏 달아오른 상태.

이미 내셔널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좌타자가 된 본즈는 4일까지 생애통산 524개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랭킹 11위에 올라있으며 현 10위 지미 팍스에 10개차로 바짝 접근해있어 통산 탑10 진입도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