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에‘제 2 파고’조짐...여성·유색인 환자 늘어
그동안 새로운 치료약의 개발과 예방노력으로 에이즈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에는 증가세로 돌아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애틀 AIDS 연맹의 소피 피터슨 대변인은 에이즈감염에 대한 주민들의 방심을 틈타‘제2의 AIDS 파고’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애틀은 AIDS가 처음 미국에 창궐했을 때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대도시에 시간차를 두고 AIDS 환자가 나와‘제 2의 파고’로 불렸었다.
연방질병통제센터(USCDS)도 시애틀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나이 어린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사이에 에이즈전염 위험이 높은 성행위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HIV(면역결핍 바이러스) 또는 에이즈감염자 중에서 여성과 유색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주에서는 여성이 전체감염자의 24%를 차지, 82-96년 조사 때의 8%에 비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66%로 줄어든 반면, 흑인(19%) 과 히스패닉(11%)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시안을 포함한 기타인종은 4%로 변화가 없다.
피터슨은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로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의 위험이 사라졌다는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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