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과 상냥한 미소. 서비스 업종에서 당연히 지켜야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쉬운 행동 같지만 한인식당업소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한인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손님의 입장에서 본 한인식당업소의 문제점을 조사해본 결과 종업원들의 직업 전문성이 결여가 가장 큰 지적사항이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종업원이 자다 일어난 사람처럼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도 부족해 간단히 주문 받는 생활영어 교육이 안 돼있어 외국손님을 데리고 한국식당을 가는걸 꺼리게 된다”며 종업원들의 매너부족을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업원이 주문을 받은 후에는 손님의 테이블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태도가 불쾌감을 줄 때가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모씨는 “서비스에 따라 팁이 결정되는 데 이런 경우 15%팁을 다 줄 수가 없어요. 해준 게 있어야 주죠. 그런데 노골적으로 팁을 작게 줬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라고 꼬집었다.

종업원의 서비스에 따라 팁의 액수가 달라진다고 말한 사람이 상당수였다. 또한 플라스틱 컵이나 접시를 깨끗이 소독하지 않아 음식 찌꺼기나 립스틱 자국이 남아있는 경우등 청결문제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식당 관계자들이 한인 손님의 매너 문제점으로 지적한 독촉과 공공장소에서 어린이 돌보지 않는 점을 조사결과, 상당수가 “그런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조윤정기자 yunjung@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