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US오픈 본선진출권을 따낸 최경주(32)가 8일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6위로 뛰어 올라 올시즌 두번째 탑10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1·7,0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단 1개의 보기만을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 이틀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는 밥 에스테스로 15언더파. 공동2위 스캇 매카런, 브렌트 스왈츠록, 예스퍼 파네빅과는 불과 2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지난 4월 클라이슬러클래식 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이날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산뜻한 스타트를 끊은 최경주는 3번, 6번, 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해 전반을 4언더파로 마감했다. 후반 11번,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한때 10언더파까지 점수가 내려갔던 최경주는 마직막홀인 18번에서 보기를 범해 이날 유일한 옥의 티가 됐다.
지난 5일 US오픈 예선전부터 샷 감각이 절정에 오른 최경주는 이날 평균 280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궈 85.7%의 페어웨이 안착율을 보였으며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도 94.4%에 이르는 등 정확도가 특히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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