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민권 침해 초점...시애틀 경찰 자체조사와 병행
시애틀 경찰국의 백인 경찰관이 단속 과정에서 흑인 운전자를 사살한 사건의 진상조사에 연방 수사국(FBI)이 개입했다.
FBI는 사망한 아론 로버츠(37)의 공민권이 경찰관에 의해 침해받았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FBI 시애틀 사무소의 레이 라우어 특별 수사관은 이미 사건 직후 FBI가 초동수사에 착수했다며 조사활동이 시애틀 경찰국의 자체조사와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시애틀 센트럴 지역에서 이 사건이 발생한 후 흑인사회에서 연일 항의시위가 잇따르자 시애틀 경찰국의 살인 전담반과 사고 수사팀은 자체 진상 조사를 벌여왔다.
라우어는 현 단계에서는 FBI 조사가 이번 사건의 사실 수집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90일 이내에 수집한 내용을 워싱턴DC의 연방 법무부 민권부에 송부, 추가적인 조치에 대한 지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애틀 경찰의 잇단 흑인 사살에 격분하고 있는 흑인 커뮤니티는 경찰관들이 용의자가 흑인일 경우 사살 결정을 신속하게 내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FBI의 개입을 환영한다고 밝힌 폴 셸 시장은“흑인 커뮤니티가 요구하고 있는 (경찰행위에 대한) 객관성이 입증되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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