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테러 희생자 가족 232명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620마일 떨어진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교통센터에서 폐쇄회로 TV로 맥베이의 처형 장면을 지켜 봤다.
맥베이는 죽기전 집행실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뚫어지게 응시했으며 오클라호마 대형 스크린에는 마치 맥베이가 희생자 가족들을 직접 쳐다 보는듯한 표정의 얼굴이 크게 나타났다. 이 모습을 지켜본 희생자 가족들은 "마치 악마의 얼굴을 보는 듯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맥베이의 형이 마침내 집행된 것에 안도하는 반응들을 보였다. 남동생을 잃은 한 남자는 "하늘에 있는 동생이 맥베이의 처형이 아니라 국가가 엄중함과 공평함을 보여 준데 대해 만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른 희생자 가족은 "맥베이는 마지막 순간의 자신을 신에게 의지 하지 않는 모습이었으며 회개도 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그는 지옥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애시크로프트 연방법무장관도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에 있었다. 폐쇄회로 중계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희생자 가족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이곳에 간 것. 그의 위치는 경호상 이유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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