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현재 5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을 따라 91번 프리웨이와 22번 프리웨이 구간의 교통상황은 양호. 차량들의 평균 시속은 67마일.

오렌지카운티에서 컴퓨터를 통해 운전자가 자동차를 몰고 가려는 지역의 교통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OC 교통당국(OCTA)은 12일 운전자들이 카운티 일원 주요 프리웨이 및 도로의 실시간대 교통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www.traveltip.net, 사진)를 개설했다. 사용료는 무료.

교통당국이 5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 개발한 웹사이트는 도로의 교통상황뿐만 아니라 차량들의 운행 속도, 이와 함께 도착지까지 걸릴 예상 소요시간, 교통사고 발생시 차량 흐름이 원활해질 때까지 걸릴 예상시간 등 각종 정보를 수록, 운전자들에게 커다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는 또한 도로폐쇄, 공항 및 버스정거장 위치 등 교통과 관련된 광범위한 정보를 담고 있다.

OCTA의 수석교통분석가인 딘 델가도는 이 웹사이트는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통정보 제공 웹사이트들 가운데 가장 정교한 것이라며 이같은 웹사이트의 개발은 기술의 획기적인 진전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OCTA는 웹사이트가 보다 완벽한 정보를 제공하기까지 웹사이트를 수정, 보완하는데 족히 4~5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CTA는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 캘리포니아주 교통국, OC 셰리프국 등으로 관계기관으로부터 다양한 교통관련 정보를 입수, 이를 매 30초 간격으로 웹사이트에 싣게 된다.

컴퓨터를 통해 이 웹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교통(traffic)난을 클릭하면 카운티의 전체 교통망이 뜬다. 빨간 줄이 그려진 것은 교통침체, 파란 줄이 그려진 것은 교통흐름 양호를 의미한다. 또한 특정 지역에 포커스를 맞춰 그 지역의 교통상황을 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OCTA는 주요 프리웨이에서 교통사고 발생시 이에 따른 극심한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운전 도중 라디오방송국의 교통 뉴스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운전도중 컴퓨터를 들어다 봄으로써 교통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샌디에고와 베이 지역에서는 이미 이같은 컴퓨터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OCTA는 LA카운티 및 벤추라카운티 교통당국의 웹사이트를 연결, 교통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