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한글학교에 전문가들 주문...교사 보수 주는 교회도
종교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한글학교들이 많으나 목회자의 민족교육에 대한 의식 정도에 따라 학교운영이 크게 좌우되고 있다.
시애틀·타코마 지역 교회들의 경우 민족 뿌리교육보다 전도를 목적으로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교회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이런 의도로 한글학교를 운영할 경우 민족교육과 전도에 형평이 유지되면 문제가 없으나 민족교육에 대한 분명한 목적 없이 전도 수단으로만 한글학교가 운영되면 결국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담임 박성규 목사)가 운영하는 타코마 한국학교의 경우 교회측이 예산의 상당부분을 한글학교에 배당하고 유능한 교사를 유치하기 위해 보수를 제공, 학생수가 점차 늘고 있다.
반면에 한글학교 지원금을 점차 줄여 학생수가 계속 줄어드는 교회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시애틀·벨뷰 통합한인학교는 수업료 외에 정부보조금, 한인사회단체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지만 교회 부설 한글학교는 수업료와 자체 재정지원만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의 민족교육 의식 정도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더구나 교회 학교의 수업료는 통합학교의 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교회측의 재정지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의 이민노 회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크고 작은 많은 교회들이 한글학교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민족 교육에 대한 교회 지도층의 사명감이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도의 의미보다 2세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민족교육을 시키기 위해 자체 한글학교를 없애고 통합학교로 학생들을 보낸 시애틀의 일부 교회들은 매년 통합학교에 수천달러 씩 지원하고 있다.
한편 시애틀·타코마 지역의 한글학교들은 지난주부터 금주에 걸쳐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시애틀 한인 가톨릭 학교는 9일 이미 종업식을 마쳤으며 시애틀·벨뷰 통합학교를 비롯, 무궁화 한글학교, 타코마 한국학교, 새생명 한글학교 등은 15~16일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가 9월중순경 개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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