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챔피언십 5차전
▶ 역대최고 PO전적(15승1패)으로 2년연속 우승
불과 2개월만에 ‘사춘기’에서 벗어나 NBA 역대 최강 플레이오프 팀으로 성장하는 믿기 어려운 각본이었다. 그러나 샤킬 오닐(26)과 코비 브라이언트(23)가 시즌내내 아웅다웅,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LA 레이커스의 스토리는 NBA 역대 최고 플레이오프 전적(15승1패)으로 이뤄지는 2연패 클라이맥스로 막을 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15일 필라델피아 퍼스트 유니언 센터서 벌어진 2000∼2001 NBA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오닐-브라이언트 콤비의 합작 55득점·25리바운드 퍼포먼스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76ers를 108대96으로 완파, 7전4선승제 결승 시리즈를 5게임만에 4승1패로 마무리졌다. ‘젠 매스터(Zen Master)’ 명성의 필 잭슨 감독의 연출해낸 또 하나의 명작. 이는 그의 개인통산 8번째이자 레이커스 구단사상 13번째(이적전 미네소타에서 5차례 우승 포함) 우승이었다.
정규시즌 8연승을 포함, 마지막 24개 경기서 23승을 거둔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2개 NBA 플레이오프 기록을 갈아치웠다. NBA 사상 첫 포스트시즌 원정경기 전승기록을 포함한 15승1패로 NBA 역대 최고 플레이오프 전적을 기록한 것.
76ers는 경기마다 안간힘을 다해 싸웠지만 안방 3연전에서 단 1승도 뽑아낼 수가 없었다. 이날 5차전에서도 마지막 4쿼터에 레이커스의 19점차 리드를 7점차로 좁히며 시리즈를 한게임 더 연장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막판 데릭 피셔의 왼손 3점슛이 연발, 76ers 선수들의 가슴에 쐐기를 박았다. 로버트 오리가 3차전에서, 브라이언 쇼와 타이론 루가 4차전에서 76ers의 사기를 꺾는 장면이 이번에는 피셔의 손에 되풀이 된 것이었다.
76ers는 2년 연속 결승시리즈 MVP로 선정된 레이커스 센터 오닐의 힘에 골밑싸움에서 밀린 것도 억울한데 2게임 연속 3점슛 라인에서마저 레이커스에 압도 당해 4게임 연속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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