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살 애틀랜타 투수 버켓, 방어율 NL 2위 "씽씽투"
빨래 말리는 사이에 바뀐 운명…
지난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쫓겨난 메이저리그 투수 잔 버켓. 36살의 나이에 아메리칸리그 최하위팀에서 방출된 그는 짐을 꾸리기 위해 빨래를 하며 이제 남은 것은 은퇴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드라이어 속에서 돌아가는 빨래를 멍하게 바라보며 12년 커리어를 청산하고 미련 없이 집에 갈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에이전트의 전화였다고.
15개월 뒤. 내셔널리그에서 방어율 랭킹 2위(2.39)의 위력을 떨치고 있는 ‘투수왕국’ 브레이브스의 선발투수 버켓은 "빨래가 마르는 사이 에인전트가 브레이브스와의 계약에 합의를 봤다"며 세컨챈스를 얻게된 상황을 웃으며 설명한다.
커리어가 끝난 것으로 보였던 버켓은 올시즌 18개 경기에 등판, 완봉승을 포함해 6승(6패)을 올렸다. 120⅔이닝에 피안타 94개, 탈삼진 107개(포볼 29개)를 기록한 것을 보면 그 내용은 더 위력적이다. 브레이브스는 빨래방(Coin Laundromat)에서 올스타급 투수를 주워 가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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